좁은 문, 좁은 길

2018년 7월 7일  텔아비브 욥바교회 설교 남아브라함 목사

 

오늘은 ( 좁은 문, 좁은 길 )이란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성경 말씀은 ( 마태복음 7:13~14 ) 입니다. 성경말씀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마 7:13-14

 

오늘 이 자리에 나온 우리들은 가끔 이런 생각을 해야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왜 예수님을 믿는가? 예수님은 과연 누구시고, 어떤 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가?

 

 

이 사진은 우리가 믿는 종교의 상징입니다. 여러분들은 여기서 무엇을 느끼시나요? 왜 우리가 믿는 종교와 우리가 믿는 종교의 주님은 십자가에서 저렇게 고통을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셨나요?

 

우리는 위의 사진과 오늘 본문을 이해하려면 어떤 중요한 단서가 필요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은 왜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까요? 그리고 이 십자가와 좁은 문, 좁은 길, 그리고 넓은 길, 명망으로 인도하는 넓은 길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 까요?

 

마태복음 27:50~54을 다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마 27:50)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마 27:51)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마 27:52)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마 27:53)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마 27:54) 백부장과 및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일어난 상황을 기록해 놓은 본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예수님은 크게 소리 지르시고 죽으셨습니다. 이때 일어난 일들이 있습니다. 이 본문에 일어난 일들은 가장 중요한 상징적인 일들만 기록해 놓은 것입니다. 특별히 예수님이 죽을 때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현상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제일 먼저 1)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는 현상입니다. 2) 두 번째는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는 현상입니다. 3) 세 번째는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일어낫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4) 그리고 그 몸이 일어난 성도들이 예수님의 부활 수에 들이 무덤에서 나왔다고 기록되어 있고 그들이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보였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거룩한 성은 예루살렘 성입니다.

다른 현상들은 설명하기에 시간이 너무 부족하지만, 특별히 오늘 마태복음 27:51절에 나온 한 가지 현상,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목숨을 거둘 때,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졌다는 것에 관심을 갖길 원합니다.

 

성소의 휘장이 찢어졌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히브리서에는 이에 대한 긴 해설이 나옵니다.

 

(히 9:14)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히 9:15)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히 9:24)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바로 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히 9:25) 대제사장이 해마다 다른 것의 피로써 성소에 들어가는 것 같이 자주 자기를 드리려고 아니하실지니

(히 9:26) 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한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물로 드려 죄를 없이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

(히 9: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 9:28)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히 10:12)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히 10:13) 그 후에 자기 원수들을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히 10:14)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느니라

(히 10:15) 또한 성령이 우리에게 증언하시되

(히 10:16)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로는 그들과 맺을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히 10:17) 또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히 10:18) 이것들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

(히 10: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히 10: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히 10:21)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히 10:22)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위의 히브리서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예수님의 육체가 십자가에서 찢어짐으로 하나님과 우리의 막힌 휘장이 찢어졌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부활을 통하여 하나님께로 나아갔고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고 십자가를 통해 죄사람을 받은 우리도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이 그래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그 길을 향해 가는 길은 좁아서 찾는 사람이 적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을 열기 위해 오신 분이시고, 예수님께서 가신 그 길을 따라 가게 될 때, 우리는 그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을 통해 영생의 문으로 들어 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그림은 천로역정이라는 책의 표지입니다. 이 천로역정이라는 책의 내용은 말그대로 예수님을 믿는 크리스챤이라는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이책은 소설인데 많은 성경의 내용을 비유적으로 풀어 쓴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진리의 고전입니다.

 

여러분들도 시간이되실 때, 천로역정이라는 책을 한번 읽어 보시기 권합니다. 다음은 천로역정의 줄거리 입니다. 이 줄거리를 들으시면 오늘 말씀 내용에 도움이 되실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천로역정에는 순례의 길을 가는 순례자들이 나온다. 영광의 문, 천국의 문에 이르기까지 순례자들은 좁은 문을 통과해 가는 순례 길에서 온갖 어려움과 시험, 죽을 고비 등을 넘기면서 믿음의 연단을 받고 참 신앙인지 순례의 길에서 시험을 받는다.

 

이 순례 길에서는 인간 세상에서 볼 수 있고 우리가 사는 날 동안 맞닥뜨릴 수 있는 온갖 인간유형들을 다 만날 수 있다. 순례의 길을 가면서 만나는 온갖 종류의 사람들과 상황들 속에서 그 길이 얼마나 험하고 힘든 길인지 실감한다. 수많은 시험들 앞에서 흔들리고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면서 그 시험과 온갖 종류의 난관들을 어떻게 지혜롭게 이길 수 있는지 또한 배울 수 있다.

 

크리스천이 순례 길을 가다가 온갖 어려움을 겪는데 ‘믿음’을 만나고 ‘소망’을 만나기도 한다. 순례자의 길을 가는 여정에서부터 영광의 문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황야와 같은 이 세상을 이리저리 떠돌던 ‘나’는 어느 동굴에 이르러 잠을 청하였는데 ‘꿈속에서 누더기를 걸친 남자가 자신의 집을 등지고 어떤 곳에 서 있는 모습을 본다. 그는 멸망의 도시에서 나온 ‘크리스천’으로써 책(성경)을 들고 등에는 커다란 짐을 지고 있다. 성경을 읽다가 깨달음을 얻은 그는 ‘나는 어찌해야 합니까?’ 하면서 슬픔에 잠겨 있다.

 

집으로 돌아왔지만 아내와 아들들은 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우울증이 심해져서 그런 줄로만 안다. 그는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마음의 괴로움 속을 지내고 있는데 ‘전도사’를 만나게 된다. 크리스천이 ‘나는 내 손에 있는 성서를 읽고 내가 죽어 심판을 받게 되리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하자, 전도사는 ‘넓디넓은 들판을 가리키며 ‘저기 저 좁은 문이 있는 곳으로 가라’고 일러준다. 들판을 지나면 문이 나올 텐데 문을 두드리면 해야 할 일을 듣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는 달려가기 시작했고 그를 본 가족들은 집으로 돌아오라고 울면서 애원하지만 그는 손으로 귀를 틀어막고 달리면서 ‘삶이여! 삶이여! 영원한 삶이여!’ 소리치면서 뒤돌아보지 않고 넓은 들판으로 달려간다. 그는 도중에 고집과 우유부단을 만나지만 고집은 친구들과 즐거움을 다 버리고 갈 수 없다 하고 우유부단은 함께 따라가다가 낙담의 늪에 빠졌다가 돌아 가버리고 그는 홀로 간다.

 

‘낙담의 늪’에 빠졌던 크리스천은 ‘도움’의 손에 의해 헤쳐 나오고 좁은 문으로 향한다. 그는 또 ‘속세의 현인’과 전도사를 맞닥뜨리고 속세의 현인은 크리스천에게 등에 짊어진 짐을 당장 벗어버리라고 쉽고 편한 길이 있다고 유혹한다. 전도사가 가르쳐 준 곧은길에서 벗어나 속세의 현인의 말에 솔깃한 그는 도덕이라는 마을에 사는 ‘율법준수’를 찾아갔다가 율법준수의 언덕이 얼마나 높은지 그 언덕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전도사가 다시 나타난다.

 

전도사에게 책망을 들은 크리스천은 이제 곧게 길을 간다. 크리스천은 마침내 좁은 문 앞에 당도한다. 좁은 문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도 이렇게 많은 난관에 부딪쳐야 했던 그는 좁은 문 안에 들어가고 ‘선의’가 크리스천이 가야할 길을 가르쳐 준다. 그 길은 이스라엘 조상들과 선지자, 그리스도와 그의 사도들이 최대한 곧고 바르게 만든 길이다. 크리스천은 다시 채비를 하고 길을 떠난다.

 

좁은 문까지 이른 것, 크리스천은 얼마 후 해설자를 만나게 되고 해설자의 안내로 여러 가지 상징들을 보고 깨달음을 얻는데 경계로 삼으라고 해설자는 말한다. 이후 해방의 장소에 다다른 순례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구원이라는 담을 지나 십자가 앞에 막 다다랐을 때 크리스천의 등에 짊어지고 있던 무거운 짐이 스르르 저절로 벗어져 무덤입구에 떨어진다.

 

빛나는 옷을 입은 세 사람이 나타나서 크리스천에게 죄 사함과 누더기 옷을 벗기고 화려한 옷을 입혀주고 봉인을 쳐 준다. 크리스천은 다시 가던 길을 나선다. 고난의 산을 오르고, 아름다움의 집 가족들을 만나고, 굴욕의 계곡을 지나고 믿음을 만나 서로 동행하는 이야기 등 계속 이어진다. 길에서 만난 믿음과 동행하던 크리스천은 믿음과 함께 허영의 마을에 이르는데 그곳엔 허영의 시장이 서는 곳이다.

 

‘허영보다 천박하고(시편62:9, 사40:27) 파는 물건이나 모여드는 사람들이 모두 가치가 없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허영의 시장은 천성을 향해 가는 순례자들을 훼방 놓는 바알세불이 있는데 순례자들을 지나가지 못하도록 훼방 놓기 위해 일년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종류의 쓸모없는 물건들을 팔고 있다. 집, 땅, 상업, 지위, 명예, 승진, 직함, 나라, 왕국, 욕정, 쾌락 같은 제품과 창녀, 매춘굴, 부인, 남편, 자식, 주인, 하인, 생명, 피, 육체, 영혼, 은, 금, 진주, 보석 같은 즐거움을 팔았다.

 

이외에도 온갖 종류의 사기, 협잡, 놀이, 시합, 도박, 어릿광대, 흉내쟁이, 악당, 장난꾸러기들이 있었고 죄질이 나쁜 도둑, 살인, 간통, 위증이 거리낌 없이 벌어졌다. 천성으로 가는 길은 이 떠들썩한 장이 서는 마을을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되었는데, 순례자들은 이 허영의 시장에서 심문당하고 얻어맞고, 우리에 갇히고, ‘믿음’은 화형을 당해 순교한다.

 

크리스천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어 풀려나 순례 길을 간다. 여기서 ‘소망’을 만나 함께 간다. 소망과 함께 동행한 크리스천은 온갖 시험을 물리치고 가는 길에, 맑은 물가를 지나고 안락이라는 아름다운 들판을 지나고 금전이라는 곳에서 은광이 있다면서 유혹을 받기도 하고 절망의 거인에게 잡혀 죽을 뻔하기도 하고 기쁨의 산에 이르러 쉼을 얻으며 천성의 문을 희미하게 보이는 곳에 서서 용기를 얻어 다시 길을 간다.

 

1부에서는 결국,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멸망의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의 비웃음을 무릅쓰고 진리의 길을 찾아 순례의 여정에 나섰던 순례자가 천성의 문으로 입성하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마 7:13)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마 7: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우리가 믿는 예수님과 우리가 믿는 이 기독교라고 하는 종교는 과연 여러 종교의 교주들과 같은 사람일까요? 그리고 기독교는 여러 종교들 중 한 종교일 뿐일까요? 과연 우리가 믿는 예수님과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난 것일까요? 이 세상은 장차 심판받을 세상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과 이 세상의 사람들을 하나님께서는 구원하시기 원하십니다.

 

비록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그 길이 협착(좁지만)하지만 우리는 구원의 길, 생명의 길,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열린 영생의 길, 십자가의 복음을 전해야 할 줄 믿습니다.

 

여러 분들도 기도와 말씀으로 깨어서 성령으로 무장하여 항상 승리하며, 순례의 길을 잘 가시길 축언 드립니다. 그리고 천국, 하나님 나라에서 꼭 만나길 소망합니다.

 

오늘 말씀을 생각하며 잠시 함께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이 가신 좁은 길을 가게 해달라고, 그리고 우리의 생활이 기도와 말씀 가운데 깨어서 죄악을 이기며 가는 순례의 길을 가게 해달라고, 아직도 구원받지 못하고 이 세상의 죄악가운데, 지옥에 갈 가족이나 친구들이 구원받게 해달라고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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